경기는 국민경제의 총제적 활동 수준으로 경제상태를 의미한다. 모두가 알듯이 경제는 항상 성장하거나 항상 후퇴만 하는 것은 아니다. 활발하던 경제상태는 침체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회복한다. 이렇듯 경제가 주기적으로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현상을 경기 순환(Business Cyle) 또는 경기 변동(Business Fluctuations)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경기 순환은 확장 -> 후퇴 -> 수축 -> 회복 순서로 반복되며 갑작스러운 불황은 공황(panic)이라 하고 공황 중에서도 강도가 센 것을 대공황이라 한다. 대표적인 예가 1929년부터 1939년까지 진행된 미국의 대공황이다.
확장
확장국면에서는 시장에서 상품이 잘 팔리기 때문에 대개 기업들은 더 많은 상품을 생산해 더 큰 이득을 보려고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1. 공장이나 설비 같은 투자와 상품 생산을 늘리게 된다. 이렇게 기업이 투자와 생산을 늘리면 2. 상품 생산에 필요한 인력이 더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고용 또한 증가하는 효과가 생긴다. 고용이 증가하면 3. 일자리가 많아지기 때문에 가계수입이 증가한다. 증가한 가계수입을 바탕으로 4. 가계는 소비를 늘리고, 기업은 늘어난 소비수요를 충족시키고자 5. 공급을 늘리려 하고, 그로 인해 투자와 생산이 증가하고 일자리가 늘어나게 된다.
정부 입장에서는 상품 판매와 고용이 증가해 6. 더 많은 세금을 거둬들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정부 재정에 돈이 많이 쌓이게 되면서 7. 도로건설과 같은 다양한 공공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그러면 기업 입장에서는 일감이 또 생긴 것이기 때문에 8. 기업은 투자와 생산을 늘리고, 고용을 증가시킨다.
확장국면에서는 생산 · 소비 · 투자 · 고용 등이 서로 맞물리며 증가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경제는 성장하게 된다.
후퇴 및 수축
경기 확장기에서 기업은 상품을 많이 판매해 최대의 이윤을 내기 위해 상품 생산을 늘리게 된다. 상품 생산량이 증가하게 되면 자연스레 1. 상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원자재와 중간재(intermediate goods)의 수요가 늘어나게 되고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2. 상품을 생산하는 원가가 올라가게 되고, 기업은 동일한 이윤을 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상품의 판매가를 올리게 된다. 그 결과 3. 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한다. 하지만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은 물가 상승률만큼 크지 않다. 그 결과 4. 소비자들의 소비수요는 감소하게 된다. 그리고 5. 기업에 상품 재고가 쌓이게 되고, 기업은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판매값을 줄이게 된다. 자연스레 기업의 이윤은 감소하게 되고 6. 기업은 투자를 줄이고 구조조정을 하게 된다. 실업률이 증가하면서 가계가 벌어들이는 소득은 줄어들기 때문에 7. 가계는 소비를 줄이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회복
한동안 불황이 지속되다 보면 전체적인 가격 수준이 낮아지게 된다. 이런 경우 소비자들은 다시 소비를 늘리고, 기업은 다시 투자와 생산을 늘리게 된다.
경기지표
현재의 경기를 파악하고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경기지표를 참고한다. 통계청이 매달 발표하는 산업활동동향이 주로 활용되는데 전체 산업과 광공업에 걸쳐 생산과 출하, 재고 동향을 지수로 만들어 발표한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좋을 때는 광공업의 생산 규모와 출하량이 증가하는 반면, 상품의 재고량은 감소한다. 또,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광공업의 생산 규모와 출하량은 감소하고, 상품의 재고량은 증가한다. 하지만 항상 옳은 것은 아닌데 재고량의 경우 경기가 좋을 때도 기업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재고를 증가시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 위 내용은 <곽해선,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혜다(2019)>를 참고·요약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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