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화와 서비스
재화(goods)란 쌀, 옷, 음식과 같이 돈이나 값나가는 물건으로, 대가를 주고 얻을 수 있는 물질이다. 재화는 실존함으로써 사람들의 욕망을 채워주지만 미용사의 노동처럼 손으로 만질 수는 없지만 욕망을 채워주는 것을 서비스(service) 혹은 용역이라고 한다.
그리고 경제(economy)란 사람들이 이런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인간 행위를 말한다.
국민 경제
개인이나 개별기업이 아니라 한 나라 단위로 경제활동을 파악하는 것을 국민 경제(national economy)라 부른다. 국민 경제는 가계 · 기업 · 정부 등 세 부문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가계 · 기업 · 정부를 국민경제 3대 주체라고 한다.
가계 · 기업 · 정부는 국민 경제 안에서 서로 가깝게 연결되어있다. 이들은 저마다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고 시장에서 만나 재화와 서비스를 교환하게 된다.
가계는 주로 기업에게 노동력을 제공하고 임금을 받는다. 그리고 가계와 기업 모두 정부에게 세금을 내는 대가로 국방서비스 같은 공공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또한 기업은 가계에서 제공받은 노동력으로 제품을 생산해 판매해서 이윤을 추구한다.
경제의 성장과 후퇴
위의 예에서 보다시피 가계 · 기업 · 정부가 서로 교환을 하면서 생산과 소비가 되풀이되는 순환운동이 생기게 된다. 이 순환운동 과정에서 재화와 서비스의 양이나 값어치가 점점 더 증가하게 된다. 이처럼 일정 기간 동안 국민 경제의 규모(재화나 서비스의 수량)가 커지는 것을 경제 성장이라고 부른다. 반대로 경제가 후퇴하면 국민 경제의 규모가 전보다 작아진다. 이 때는 기업 수나 일자리가 많이 줄어들기도 해 사람들이 먹고살기 힘들어진다.
경제지표(economic indicator)
현재 경제상태가 좋은지 나쁜지를 객관적으로 알아보고자 할 때 우리는 경제지표를 주로 사용한다. 경제지표는 경제활동을 나타내는 지표적인 통계로 생산활동 지표(생산지수, 재고지수 등), 금융지표(한은 대출고, 은행 예금 등) 등 경제활동 분야별로 다양한 통계가 있다. 이러한 경제지표들을 조합해서 현재의 경제상태를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미시경제와 거시경제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미시경제(micro-economy)와 거시경제(macro-economy)로 나눌 수 있다. 미시경제는 숲에서 나무를 바라보듯이 미시적인 관점으로 경제를 파악해 주로 개별 경제주체나 개별 시장을 분석하는 경제다. 반대로 거시경제는 숲 전체를 바라보듯이 거시적인 관점으로 파악하는 경제다.
경제학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으로 나뉜다. 미시경제학은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개개의 주체(가계 · 기업)의 행동을 분석해 경제 현상을 설명하려는 학문이고, 거시경제학은 경제성장, 실업, 인플레이션과 같이 한 국가의 전체적인 경제 현상을 설명하려고 하는 학문이다.
경제지표 또한 기업 매출액이나 이익증가율 같은 미시경제지표와 물가상승률, 실업률 같은 거시경제지표로 나눌 수 있다.
실물경제와 금융경제
경제는 돈과 재화, 서비스의 이동 유무에 따라 실물경제와 금융경제로 나눌 수 있다. 실물경제는 물건을 사거나, 미용실에 가서 미용서비스를 받는 등 돈이 이동할 때 재화나 서비스가 함께 움직이는 경제다. 반대로 금융경제는 주식을 사거나 은행에 예·적금을 든 것과 같이 오직 돈만 움직이는 경제를 말한다.
과거에는 실물경제가 금융경제에 비해 우세해 금융경제가 실물경제에 이끌려 움직이곤 했다. 하지만 산업이 성장하고 자본 축적이 진행되면서 현대에 이르러서는 금융경제가 실물경제를 주도하고 이제 실물경제는 금융경제에 이끌려 움직이게 된다. 실제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금융경제가 추락하자 실물경제도 따라서 추락하게 되는 모습은 이제 낯설지 않다.
* 위 내용은 <곽해선,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혜다(2019)>를 참고·요약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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