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자기 파멸적 독백을 경험해본 이들을 위한 것이다. 하루하루 일상을 오염시키고 한계를 그어버리는 그 끝없는 의심과 자기기만. 이 책은 자기 안의 진정한 잠재력에 눈뜨기를 바라는 우주가 보낸 말씀의 따귀 한 대이다. 삽질은 그만해라. 삶 속으로 당당히 뛰어들어라." - p. 14
Chapter 1
우리는 매일 두 종류의 대화를 한다. 남에게 하는 말과 자신에게 하는 말. 실제로 건네는 말 일수도 있고, 무의식적으로도 많은 생각을 통해 자신에게 말을 건넨다. 이때 우리가 나누는 대화는 삶의 질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자신이 처한 상황을 묘사할 때 쓰는 언어에 따라. 실제로 우리가 그 상황을 보고, 경험하고, 참여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반사 반응처럼 무의식적으로 떠오르는 그 생각들을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어느 것에 중요성을 부여할지는 얼마든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긍정적 자기 대화가 기분을 극적으로 끌어올려주고 자신감을 높이며 심지어는 생산성까지 향상한다. 반대로 부정적 자기 대화는 기분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무력감을 느끼게 만든다. 작은 문제도 크게 보이게 할 수 있으며 심지어 없던 문제도 만들어낼 수 있다.
극단적이지 않더라도 미묘한 부정적 자기 대화 역시 우리의 힘을 앗아갈 수 있다. 어떤 일을 하면서 '아 너무 힘드네, 제 때 못 끝내면 어떻게 하지?'라고 생각하거나 내가 이 일을 망칠 수 있는 수백 가지 방법을 떠올린다면 마음은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식의 자기 대화는 우리의 삶을 조금도 수월하게 만들어주지 않고, 어떤 일이 힘들다고 생각하면 실제로 더 힘들어진다.
문제가 생겼을 때 그걸 어떻게 생각하고 뭐라고 이야기할지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있다. 그 문제는 성가신 골칫거리가 될 수도 있고, 어딘가로 데려다 줄 징검다리가 될 수도 있다. 지금 내 삶이 요 모양 요 꼴인 이유는 처한 상황이나 주변 환경 때문이 아니라 나와 나누는 자기 대화가 의욕을 꺾어놓기 때문이다. 나를 둘러싼 것들을 어떻게 이야기하고, 생각하고, 인식하느냐가 바로 내 현실의 토대를 구성한다.
그리고 이 현실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주절주절 이어지는 서사에 불과했던 자기 대화를 단언으로 바꾸어야 한다. '할 거야', '될 거야' 보단 '~이다.' 같은 단언적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런 현재형의 단어를 사용하면 생리학적, 심리학적으로 강력한 영향을 준다. 그리고 이 책에는 일상 속에서 용기와 희망, 생기와 힘, 무기가 되는 일곱 가지 자기 단언의 문장을 소개한다.
첫 번째 단언 - '나는 의지가 있어'
일단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서는 운을 그만 탓하라, 남을 그만 탓하라, 외부의 영향이나 환경을 들먹이는 것도 그만둬라. 어린 시절이나 이웃을 그만 탓하라.
인생에서 벌어지는 일들 중에는 당신의 의사와 전혀 무관한 것들도 있지만, 그 사건들 이후에 어떻게 사는지는 100% 당신 책임이다. 아무리 답이 없는 상황이라도 당신이 그 상황에 영향을 미칠 방법은 언제나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의지가 있어야 한다.
종종 우리는 자신이 꾸물대거나 게으르거나 동기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냥 그러고 싶은 의지가 없을 뿐이다. 우리가 뭔가를 미루거나 회피하는 이유는 그 일을 하고 싶지 않거나 할 수 없다고 이미 스스로에게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없어 보이는 의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잠재적 의지에 불을 붙여야 한다. 그리고 그때 필요한 단언이 '난 의지가 있어'이다.
인생에서 무엇을 맞닥뜨렸던지, 어떤 장애물을 넘어야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것을 극복할 의지만 있다면 다 해낼 수 있다.
의지를 가지면 남들이 가진 것을 가지려고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 나에게 정말 중요한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다. 인생의 장애물을 '의지를 갖고 있는 것'과 '의지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규정하면, 그동안 나를 가둬 놓았던 나 스스로가 만든 장벽들을 깨 부술 수 있다.
두 번째 단언 - '나는 이기게 되어있어'
생각이라는 것은 너무나 강력해서 우리를 계속 목표를 향해 밀어붙인다. 심지어 그 목표가 실제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고 있을 때조차 말이다. 즉 우리 두뇌는 항상 이기도록 만들어져 있다. 우리의 일의 95%를 통제하는 것은 무의식이다. 우리는 우리의 여러 생각 중에서 가장 깊은 곳의 가장 눈에 띄지 않는 생각이 명령한 길을 따라간다. 뇌가 끊임없이 우리를 그 길로 몰아간다.
수입을 늘리거나 살을 뺄 수 없을 것 같을 때 어쩌면 수입이나 체중에 대한 나의 무의식이 '나는 경제적으로 이 계급에 속하고, 내 몸매는 이 수준'이라고 생각해 늘 그렇듯 가장 익숙한 장소에 머물게끔 스스로 행동하고 있을 수도 있다.
우리는 나 자신이나 인생에 대해 어떤 믿음을 갖고 있다. 우리는 매일의 행동을 통해 그 믿음이 옳다는 것을 계속 증명하려고 든다. 예를 들어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어"라는 생각이 무의식에 박여있으면 그것을 계속 증명하려고 행동한다. 또, 부모가 당신을 잘못 길렀다는 사실을 증명하려고 자신을 망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을 조금만 바꾼다면 정복할 수 없는 마음의 본성을 이용해 온갖 긍정적인 목표와 꿈들을 추구하게 만들 수 있다. 먼저 당신의 삶에서 바꾸고 싶은 것을 떠올려보라. 그리고 그 목표를 잘게 나눠라.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어떤 일을 매일 해야 하고 어떤 습관을 만들어야 하는지 파악하고 그것을 실현시켜라. 여기서 멈추지 말고 목표 달성 후 마음가짐이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생각해보라.
세 번째 단언 - '나는 할 수 있어'
누구나 살면서 약간 의기소침해지고 열패감을 느끼는 시기가 온다. 그럴 때는 아무것도 뜻대로 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고 우리가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가끔은 포기할 때도 있다.) 동시에 너무나 힘든 것은 사실이다.
이렇게 힘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내가 겪는 문제를 그리고 세상을 보는 방법을 바꿔야 한다. 그럴 때 도움이 되는 단언이 '나는 할 수 있어'이다.
비참한 기분이 들면 많이 물러서서 당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지 봐라. 당신은 지금껏 직면했던 모든 문제를 결국 극복했다. 당신은 그 모든 것을 이겨낼 것이다.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지금 이 시점에 당신 앞에 놓인 모든 일은 그저 수많은 다른 일들의 바닷속에 있는 또 하나의 일 일뿐이다.
네 번째 단언 - '나는 불확실성을 환영해'
편하게 느끼는 것만 고수한다면 사실상 당신은 과거에 사는 셈이다.
괴롭도록 사람들이 갈망하는 그것. 그 갈망의 대상은 바로 '예측'이다. 우리는 확실한 것을 찾고 불확실한 것을 피하려고 한다. 위험을 회피하는 성향은 한때는 필요한 것이었으나 이제는 더 이상 그렇지 않다. 불확실성이 있어야 성장할 수 있으며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유례없는 새로운 결과를 만들 수 있다.
불확실성은 우리를 다독일 수도 있고, 무너뜨릴 수도 있다. 우리를 부자로 만들 수 있고 가난뱅이로 만들 수 있다. 성공의 열쇠가 될 수도 반대로 우리를 몰아갈 수 있다. 당신의 걱정 대부분은 미래를 예측하려고 애쓰는데서, 그리고 미래가 당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 때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는데서 연유한다.
다섯 번째 단언 - '생각이 아니라 행동이 나를 규정해'
당신이 저항하고 있는 어떤 일을 앞두고 있을 때 우리는 일종의 두려움을 느낀다. 코앞의 그 일만 빼면 뭐든 다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고, 따라서 '해야 할 일' 목록은 이내 '하기 싫은 일' 목록을 바뀐다.
이럴 때 당신은 내가 생각하는 것과 내가 하는 일을 반드시 일치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당신 머릿속에 있는 것이 당신을 규정하는 것은 아니다. '당신이 뭘 하는지'가 당신을 규정한다. 행동으로 인생이 바뀌는 거지 행동을 생각하는 것으로 인생이 바뀌지 않는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거나 경험을 느끼게 되면, 즉시 다음 행동으로 옮겨가라. 그 생각과는 독립적으로 행동하라.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의심과 공포가 생긴다. 행동하면 자신감과 용기가 생긴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싶다면, 집에 앉아서 생각만 하지 말고 나가서 바쁘게 움직여라.
누구나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을 가지고 싶어 하지만 그것은 생각만으로는 힘들다. 먼저 행동을 하고 그 행동이 내 생각을 긍정적으로 만들 것이다.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경험을 겪고 두려움을 직시하라.
여섯 번째 단언 - '나는 부단한 사람이야'
커리어에서 위험을 감수할 때 느끼는 불안과 의심에서부터 러닝머신에서 5분을 더 뛸 때 경험하는 숨 가쁜 느낌과 근육의 통증까지 우리의 가장 큰 성공은 불편과 불확실, 위험에서 탄생한다.
여기가 어디인지 얼마나 왔고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 모를 때. 바로 그때 당신을 계속 가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뿐이다. 그게 바로 부단함이다. 부단함은 세상이 본인에게 하는 실패의 단언을 인정하지 않고, 정진하는 자세다.
부단하기 위한 핵심 열쇠는 눈앞의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다. 운동이던 다른 행동이던 행동을 했다고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효과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당신은 발전하고 있다. 사업도 건강도 커리어도 이성관계도 언뜻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도 뭔가는 벌어지고 있다.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때조차 당신은 발전해 나가고 있다.
일곱 번째 단언 - '나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모든 것을 받아들여'
인생에 산재하는 분노와 계획한 일이 잘되지 않을 때 찾아오는 우울감은 기대 때문이다.
인생을 기대에 끼워 맞추려고 한다면 커다란 스트레스가 유발되고 인생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대단히 실망한다. 당신이 화가 났던 것은 사실 '이렇게 되어야 하는데'라는 기대와 현실 사이의 격차 때문이다.
기대를 잘라내라 기대를 놓아주어라. 우리의 마음은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을 예측하고 계획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그런 일은 절대 가능하지 않다. 이런 기대는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실제로 발휘할 수 있는 힘도 제대로 내지 못하게 만든다.
말없이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다가 그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무시당했다고 느끼지 말고, 기대를 놓아주라. 원하는 게 있으면 기대 말고 부탁하라 좋은 일, 친절한 일을 할 때는 답례로 무언가를 기대하지 말고 정말로 원해서 하라.
승리나 패배를 기대마라. 승리를 계획하되 패배에서 배워라. 사람들이 당신을 사랑해주거나 존경하는 것을 기대하지 마라.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라 그리고 사람들이 당신을 사랑해주는 방식 그대로 사랑을 받아라.
기억하라 누구도 당신을 구해줄 수 없다. 누구도 당신을 바꿀 수 없다. 이런 것들은 모두 당신 책임이다. 변화를 반영하기에 지금보다 더 좋은 때가 어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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