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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최고의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리뷰

by BuyAndPray 2020.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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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개인적으로 이 책은 피터 린치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과 더불어 주식 투자함에 있어 필수록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두 책 모두 너무 전문적인 책은 아니기에 쉽게 읽을 수 있고, 투자할 때 가져야 할 원칙을 설정하고 인사이트를 기를 수 있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돈,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제목에도 나와 있듯이 코스톨라니는 돈을 뜨겁게 사랑하되 차갑게 다루어야 한다고 말한다. 돈의 옳고 그름을 떠나 실제로 돈은 자유세계의 가치 척도가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돈을 끊임없이 갈망하게 되고, 그것은 돈의 최면에 걸린 것과도 같다고 말한다. 돈을 소유하기 위해 집착하고 돈에 대한 인색함이 병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런 사람들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진정한 의미의 부자가 될 수 없다고 한다. 우리가 지켜야 할 자세는 돈과 확실하게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돈에 정면으로 부딪쳐야 한다는 것이다.

 

돈에 대한 이런 태도는 부자들 사이의 불문율인 것 같다. 돈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좋아하되 너무 빠져서 돈의 노예가 되지 말라는 조언. 아직까지 크게 와 닿지는 않지만 돈을 벌겠다고 가족까지 버리는 사람이 많은 것을 보니 무슨 말인지 알 것 같기는 하다. 결론적으로 돈과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게 지내야 할 것 같다.

 

투자에 대한 코스톨라니의 생각

투자에 대한 코스톨라니의 생각은 다음과 같다.

 

돈이 많은 사람은 투자를 할 수 있다.

돈이 조금밖에 없는 사람은 투자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돈이 전혀 없는 사람은 반드시 투자해야 한다.

 

또한 투자자는 시간적 제한 없이 돈을 쓸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누구든 지금 투자해서 앞으로 3년 뒤에 집을 사고 5년 뒤에는 회사를 차릴 것으로 장담해서는 안된다. 노동을 한 대가로 '버는' 돈과 주식투자를 통해 얻는 돈은 그 의미가 분명 다르다. 확실한 수익을 보장해 주는 주식시장은 세상 아무 데도 없다. 만약 그런 곳이 있으면 아무도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 컨베이어 벨트 앞에서 일하지 않을 것이다.

 

주가를 움직이는 것들

코스톨라니는 증권시장을 지배하는 유일한 논리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때 주가가 올라간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수요와 공급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전쟁과 평화 그리고 장기적인 경제발전에 영향을 받는다. 경제와 주식시장은 '산책하는 개 이론'처럼 평행으로 진행되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같은 방향으로 간다.

중기적으로는 돈과 심리에 영향을 받는다. 아무리 전망이 좋고 평화가 지속되어도 돈이 없으면 주식을 살 수 없기에 주가가 오르지 않고, 아무리 돈이 많아도 모두가 주식에 부정적이라 누구도 주식을 사고자 하지 않으면 주가는 오르지 않는다.

 

당신은 부화뇌동파인가, 소신파인가?

코스톨라니는 주식투자자를 '부화뇌동파'와 '소신파' 이 두 가지로 분류했다. 소신파는 진정한 의미의 투자자이고 장기적으로 그들은 승자에 속한다. 그리고 그들은 승리에 필요한 네 가지 요소 4G(돈, 생각, 인내, 행운)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부화뇌동파 투자자들은 시장이 과장 국면에 속해있을 때 주식을 소신파 투자자에게 사거나 파는 사람들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해준다. 그리고 이러한 부화뇌동파 투자자들이 존재하기에 시장에서 붐과 주가 폭락(17세기 튤립 투기, 1929년 주가 대폭락 등)은 필연적이라고 한다.

 

성공 전략은 '남들과 반대로' 하는 것

"밀 가격이 떨어질 때 밀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사람은 밀 가격이 오를 때도 역시 가지고 있지 않다"라는 말처럼 주식시장에서는 소신파 투자자의 자세를 취하고 남들과 반대로 행동해야 한다고 한다.

시장이 악재에도 더 이상 하락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시장이 과잉 매도 상태에 있다는 징후로, 곧 바닥에 이르렀다는 뜻이라고 한다. 반대로 시장이 호재에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이 것은 과잉 매수 상태를 알리는 것이며, 이미 최고점 근처에 와 있다는 의미다.

거래량 역시 많은 것을 암시해 준다고 한다. 시세 하락 시에 일정기간 동안 많은 거래량을 보인다면, 이것은 많은 주식이 부화뇌동파의 손에서 소신파의 손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뜻한다. 그리고 이것은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곧 상승 운동이 시작될 것임을 나타내는 징조다.

반대로 거래량이 많은데 가격이 오른다면 이것은 좋지 않은 징후로 소신파의 손에서 부화뇌동파의 손으로 주식이 넘어가고 있음을 말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시장이 상승하거나 하락하면 동일한 흐름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며, 거래량이 점차 늘어나면서 시장이 상승 혹은 하락하면 흐름의 반전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우리는 주식투자를 하면서 수많은 정보에 노출된다. 하지만 모든 정보는 신호로 작용하지 않기에 이런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은 남들과 반대로 행동하되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난 알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모두 어리석어"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와 현명함을 가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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