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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성장주 투자의 모든 것 <주식 부자 프로젝트> 리뷰

by BuyAndPray 2020.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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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 원으로 시작하는 주식 부자 프로젝트"

혼돈의 주식시장 속에서 어떤 기업은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고, 어떤 기업은 바닥의 주가 상황을 면치 못한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

 

키팩터

<주식 부자 프로젝트>에서는 주가를 움직이는 것은 결국 키팩터라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화학업체들의 주가는 유가에 큰 영향을 받는다. 유가가 내리면 이를 원료로 하는 화학업체들의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인다. 이때 "유가"는 화학업체들의 주가 변동을 잘 설명하는 팩터이다. 이 수많은 팩터들 중 그 종목의 주가를 제일 잘 설명하는 팩터키팩터(Key Factor)라고 부른다. 

 

보통은 이익이 큰 키팩터이지만 이익만이 유일하지는 않다고 한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모든 기업의 키팩터는 이익이 유일하고, 이 이익을 결정하는 요인들이 산업별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책에서는 이런 각 요인들을 키팩터라고 불렀다.

 

예를 들어 책에서 설명한 각 주요 산업별 키팩터를 나열해보면 아래와 같다.  

산업 키팩터
제약/바이오 신약 개발 가치 + 신약 임상 단계
반도체 반도체 가격과 수요 + 생산 설비 투자
화장품 중국소비시장 + 매출과 경영 전략
게임 플랫폼 확장(PC -> 모바일), 게임 매출, 게임 IP

  그리고 주식투자의 기본은 이 키팩터를 찾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멀티플 

책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수식으로 가격(Price) = 이익(Earning) * 멀티플(Multiple)이라는 식이 있다. 

결과적으로 주가는 이익과 멀티플에 의해 결정이 된다. 하지만 이익은 1년에 4번만 발표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시장에서 이 기업의 멀티플을 얼마로 쳐줄 것인가가 주식 가격이 결정되는 주된 요인이다. 내 생각으로는 이 말도 물론 맞는 말이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멀티플도 이익과 관련이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멀티플에 관련된 이익은 미래의 이익을 말한다.

 

기업이 제시한 성장 스토리에 해당하는 성과를 기업이 시장에 보여주었을 경우 기업이 성장한 만큼 이익을 더 낼 수 있을 것이고, 그 기업의 스토리를 시장이 얼마나 현실성 있게 믿는 정도를 멀티플이라고 생각했다. 어찌 됐든 성장주 투자에서는 현재 이익의 변화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멀티플의 변화만으로도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키 포인트는 투자 대상 기업의 키팩터를 확인하고, 이 키팩터의 변화에 따른 멀티플의 변화를 평가해서 투자를 진행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키팩터 변화에 따라 어떻게 멀티플에 변화가 생기고, 이 것이 어떻게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지 예시를 통해 설명해준다.

 

Valuation

책에서 설명한 성장주의 목표주가를 계산하는 방법은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의 최종단계이자 종말 단계인 Terminal Stage를 상상해보는 것인데 이는 부록에 설명된 가치평가의 구루 다모다란 교수가 테슬라를 평가한 방법의 일부분이다. 이 방법은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조금 더 자세하게 다뤄보겠다.

 

전체적인 평가

아무래도 현재 시장 상황이 성장주 위주의 주식에 프리미엄을 많이 준다. ( 책 표현을 빌리자면 패러다임이 바뀌어 멀티플이 폭발한다. 물론 가시적으로 이익이 증가하기도 했다. ) 이런 시장 상황에서 우리가 해야 할 선택은 '물타기'가 아니라 기업이 제시한 미래의 스토리를 토대로 기업가치를 평가하고, 제대로 된 방향으로 성장을 할 경우 계속 투자금을 늘려가는 '불타기'라고 표현한다.

 

좋은 성장기업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좋은 책이긴 하지만 재무제표 무용론을 얘기하는 부분은 내 개인적인 견해와 조금 달랐던 것 같다. 한편으로는 자산배분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 부분 내용을 조금 더 중요하게 설명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또, ETF에 관한 우려를 표출한 것도 새로운 내용이라 신선하게 받아들여져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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