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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일상

1년간의 개발자 취업 후기

by BuyAndPray 2022.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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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앞서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마지막으로 글을 적은 게 2021년 7월이니 1년도 넘게 글을 적지 않아서, 이렇게 노트북 앞에 앉아 글을 적는다는 것이 많이 낯설긴 하네요. 블로그를 하지 않았던 이유는 굉장히 바빴기 때문입니다. 사실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 중에 현업이 바쁘지 않은 사람이 있겠냐마는, 학교 수업 듣느라 개발자 취업을 준비하느라 정말 정신이 없어 블로그 관리하는 것을 계속 미루다 보니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방치를 해두었네요.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새로 공부하는 것을 글로 남기면 더욱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물론 아직도 그 의의에는 동의하지만 효율성이 굉장히 떨어진다는 사실 때문에 공부했던 내용도 글로 남기지도 않았네요.

이렇게 오랜만에 글을 남기는 이유는 조금이나마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고 싶은 생각이 있기도 하고, 혹시 1년 안에 카카오 개발자 되기 글을 읽고 정말 카카오 개발자가 되었는지 안되었는지 궁금해할 사람이 있을까 싶어 이렇게 근황을 글로 남겨봅니다.

 

취업 과정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거의 대부분 IT 대기업을 위주로 지원하였습니다. 이왕 IT 개발자로서 커리어를 시작할 때 큰 곳에서 인프라를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Backend 개발에 흥미가 많았기 때문에 모든 직무를 server 개발 포지션으로 지원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네카라쿠배당토 몰두센 + 삼전 중에서 5 ~ 6곳 정도에 지원을 했고 그중에서 3군데를 합격하였습니다. 그래서 카카오에는 합격을 했는가? 아쉽게도 이번에도 카카오 취업연계형 인턴 최종면접에서 쓰라린 고배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사실 작년에 비해서 답변도 잘하고, 전체적으로 면접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흘러가서 붙을 줄 알았는데 아쉽게도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개인적으로 크게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면접 결과가 아쉽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사실 제가 준비했던 방법이나 과정같은 것이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과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기 때문에 과정을 일일이 열거하는 것보다 개인적으로 느꼈던 점 세가지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1. 코딩테스트는 정말 중요하다.

취업과정에서 코딩테스트는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무리 말 잘하고 경력이 화려하고 개발실력이 출중하다고 해도 코딩테스트 결과가 좋지 않으면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조차 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코딩테스트는 정말 기본이니 열심히 또 많이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2. 프로젝트는 양보다 질이다.

프로젝트를 양으로 승부하는 것보다 질로 승부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똑같은 기능이 있는 앱이나 웹 100개 만들어 보는 것보다 다양한 기능이 있는 프로젝트 한 개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용자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그 프로젝트를 발전시키고, 그 과정에서 하는 많은 고민들이 정말 본인을 크게 성장시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경험들은 회사에서 일하면서도 큰 자양분이 되는 것 같습니다.

 

3. CS 공부는 정말 깊게 하자.

면접을 준비하면서 CS 지식을 정말 깊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례로 제가 면접을 볼 때 면접관이 TCP의 Congestion control에 대해서 설명해보라 하셨고, 저는 기본적인 TCP Congetstion control의 로직부터 발전해온 역사 그리고 현재 Linux에서 사용되고 있는 congestion control 로직까지 설명하였습니다. 그러자 면접관이 "책이 통째로 머리에 들어있는 것 같다."라는 평가를 주셨고, 그 면접에서 최종 합격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책을 통째로 외우라는 것은 아니고 적어도 면접에서 많이 나오는 부분의 경우 조금 더 공부해서 획일화 된 답변보다 조금 더 설명할 수 있다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시간이 없다면, 그저 획일화 된 답변만 이라도 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사실 앞으로 블로그를 계속할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평일에는 회사일 때문에 많이 바쁘기도 하고 생각외로 글 한 편 적는 것이 꽤 시간이 소모되는 일이기도 하더라고요. 그래도 무엇인가 인생에 기록을 남긴다는 측면에서는 계속 운영하고 싶은 욕구가 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적당한 타협점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굳이 글을 남기지 않더라고 개인적으로는 계속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적어도 2 ~ 3권의 책(개발 관련 된 책만 읽는 것은 아닙니다.)을 읽으려고 노력하고, 개발에 필요한 기술들을 찾아 공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마 꾸준히 글을 적는다면 독후감이 주된 내용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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